특히 뉴스레터 형식에서는 응답자 모두가 '쉽게 풀어쓴 줄글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여 취향에 맞는 뉴스레터를 만들어 나가볼게요! 오늘 준비한 레터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금주의 Answer! EdTech에도 많은 의견 보내주세요! 😊

매년 영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BETT Show 2024가 지난주 막을 내렸습니다. 저희 러닝스파크도 직접 영국에 방문해 새로운 제품들과 트렌드를 보고, 듣고 왔는데요. 러닝스파크 대표님은 '학교를 중심으로 영향력 있는 에듀테크 구축' 세션에 패널로도 참여하셨답니다(사진 왼쪽 두 번째).

올해의 BETT Show 핵심 키워드는 'Better Together'로, 생성형AI 시대의 에듀테크 설계 방법과 교육적 영향력, 안전성의 증명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관련해 K-12부터 HR까지 교육계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아젠다 전환이 눈에 띕니다. 생성형AI라는 신기술의 단순 활용을 넘어, 이를 '안전'하게 교육과 업무에 통합하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및 AI 활용의 "새로운 기준과 표준"을 수립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BETT Show에서 만난 많은 유럽 국가들이 실제 에듀테크 활용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를 통한 학습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보호할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유럽 연합(EU)이 세계 최초로 AI 규제 법안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유럽 국가에서 마련되는 기준이나 규제가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처럼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만큼,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우리가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내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잘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진행되는 '교육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대상으로 15개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각 기업은 10주간 워크숍, 사업 및 기술 멘토링 등 여러 분야에서 최대 $100,000 지원을 받을 예정인데요. AWS가 뽑은 기업들을 통해 올해 시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키워드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① 학생 및 교직원 웰빙

• 선정된 15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학생 및 교직원 웰빙을 지원하는 제품을 만듭니다.
•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었지만 학생 불안, 우울, 자살률, 부등교, 교직원 부담 등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웰빙 관련 서비스가 핵심 개발, 투자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② AI 기반 행정 업무 효율화

• 4개 기업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사, 교육기관의 행정 업무 효율화를 지원합니다.
• 웰빙에 관한 관심과 맞물려, 디지털 기술의 활용으로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의 업무를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습니다.

③ 참여형·소통형·몰입형 교육

• 2개 기업은 몰입형/참여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개인화된 교육의 구현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협력적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시도가 엿보입니다. 

2024년에도 '학생 웰빙'이 핵심 키워드로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식상한 주제처럼 보이지만, 코로나19 시절과는 사뭇 다른 양상의 논의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관계 단절, 불안, 우울 증가와 같은 부정적 현상의 '회복'이 학생 웰빙의 주요 초점이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점점 만성화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방안으로 아젠다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여러 국가가 속속 대응책을 내놓는 가운데,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일본의 학교들입니다. 지난달 일본 시가현 모리야마시에 위치한 한 사립학교는 '메타버스 디지털 보건실'을 도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시간적·공간적 제한과 대면 심리상담의 부담을 줄여 웰빙 접근성을 높인 사례로, 일 평균 약 5-60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드렸던 아동 자살 리스크 조기 발견을 위한 디지털 도구, 'RAMPS'가 있습니다. 이는 일본 교육부에서 아동/청소년 자살의 원인을 연구해 위험 단계의 학생들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AI를 접목한 플랫폼으로, 일본 학교 건강검진에서 공식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적시에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일본의 디지털 통합 사례.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우리는 무엇을 활용하여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면 좋을까요?

지난주, 코넬 대학 고급 인적자원 연구센터(Industrial Labor Relations Center for Advanced Human Resource Studies)에서 2024년 HR 분야의 5대 주요 토픽을 발표했습니다. 상위 5개의 토픽은 ①조직의 변혁 및 진화, ②인재 관리, ③테크놀로지, ④직원 경험, ⑤리더십 개발과 승계 계획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