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광운대학교에서 '제3회 HTHT 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되었습니다. HTHT란 '하이터치 하이테크'의 준말로, 테크놀로지와 교사의 역할을 통해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자는 교육 모델인데요. 아시아교육협회·광운대와 함께 러닝스파크가 공동 주관으로 참여했습니다.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다양한 학교급의 교육자들이 함께 모여 에듀테크 활용 사례를 공유했는데요. 우수 사례 뿐만 아니라 '페일콘(Failcon)'이라는 망한 에듀테크 수업 자랑대회가 열려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에듀테크 수업을 하면 디지털 기기로 딴짓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 걱정이라는 고민부터, 학습 목표가 아닌 에듀테크를 위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답니다. 페일콘 영상은 이 링크를 통해 다시보기 하실 수 있답니다! 

지난 1월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주관으로 AI 디지털 교과서(AIDT)를 주제로 하는 디지털 교육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교육 현장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프로토타입을 사용해 본 수학·영어·정보 교사들이 참여했는데요. 본격적인 AIDT 도입을 앞둔 가운데 현직 교사들이 느끼는 장점 및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가장 강조되었던 내용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증거기반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씀을 꾸준히 드렸었는데요. 최근 여러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증거기반은 단순히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서 에듀테크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누적 사용자 수 100억명을 보유한 교육용 퀴즈 게임 서비스 카훗(Kahoot!)은 최근 ESSA 레벨 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벨 4 인증을 획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굉장히 빠른 행보인데요. GPA, 재학 연도, 전공 등을 통제한 상태에서 카훗! 사용과 학생 학습 결과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에듀테크 서비스에 대해 실제 교육적인 효과를 증명할 것을 요구하는 교육기관 및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인식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에듀테크 서비스 인증제로는 미국 교육부의 ESSA, Digital Promise의 연구 기반 제품 인증제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러닝스파크가 함께 개발한 네이버 웨일 교육 인증이 있습니다.

전 세계 교육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초·중·고·대학을 포함해 모든 교육 기관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한 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2022년 기준 교육부 및 소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역대 최다인 6만 3,325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교육 디지털화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1인 1기기 보급, 개인 학습 데이터의 누적이 전문 IT 인력이 부족한 교육기관 상황과 맞물려 사이버 공격이 일어나기 쉬운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에는 단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넘어, 157년 된 미국의 링컨 대학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신입생 등록 등이 어려워지며 폐교 절차를 밟게 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현재 강조되는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인 '제로 트러스트'는, 어떠한 접근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각 기관의 보안 인증 및 소규모 네트워크 운영의 강화를 강조합니다. 사이버 보안은 한때 보안 전문가만의 영역으로 생각되었으나, 현재는 교육 기관 관련자들에게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주의 Answer! EdTech는 Typeform 시스템 내부 점검으로 한 주 쉬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