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 스타일은 미신일까?

오늘은 <러닝스파크 CRO가 읽어주는 AIED> 시리즈 8편, 학습 스타일(learning styles)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학습 스타일은 교육 분야에서 꾸준히 논의되어 온 주제지만, AI 기반 맞춤형 학습이 인기를 끌면서 그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실 만한 예로는 VAK가 있는데요. 학습자들에게 시각적(Visual), 청각적(Auditory), 운동감각적(Kinesthetic) 학습 스타일이 존재하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습 스타일이 미신이다'라는 말도 들어 보셨나요? 조사에 따르면 교육자들의 약 8~90%가 학습 스타일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이는 교육계의 대표적인 미신으로 여겨지며 일부 연구들에서는 학습 스타일대로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데요. 최근 발표된 Hattie와 O'Leary(2025)의 논문을 바탕으로, 러닝스파크 윤성혜 이사님이 들려주는 학습 스타일의 진실을 함께 살펴볼까요?

🔍 학습 스타일, 과학적 근거는 부족해요

Hattie와 O'Leary(2025)는 학습 스타일과 성취도 간 관계에 대한 17개의 메타 분석 연구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총 700개의 개별 연구가 포함되었는데요. 학습 스타일과 성취도 간 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평균 효과 크기는 보통 수준( .40)에 그쳤습니다. 메타 분석에는 ①학습 스타일대로 가르치는 것이 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는 '영향 분석'과, ②단순히 학습 스타일과 성취도 간의 관계를 연구한 '상관 분석'이 섞여 있는데요. 영향 분석은 거의 지지되지 않았지만, 상관 분석에서는 높은 상관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즉, 약간 관련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학습 스타일에 맞춰 가르쳤을 때 성취도가 올라간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거의 없다는 것이죠.

✅ 학생 '유형' 대신 효과적인 학습 전략에 집중해요 

연구자들은 학생들의 학습 스타일을 나누는 것이, 아이들을 독특한 개인으로 보려는 어른들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각자 다른 학습 스타일을 가졌다고 가정하면, 이는 AI 기반 개별화 학습에 대한 기대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죠. 연구자들은 모든 학생을 고성취자로 만드는 대신, '훌륭한 학습자'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고 말합니다. 모든 학습자들을 단순히 "너는 시각적 학습자야"라고 라벨을 붙이기보다는,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방법을 시도하고 "아하!" 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경험하거나, 자신감, 자기조절 등의 능력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학습 스타일에 대한 윤성혜 이사님의 전문적인 해석이 궁금하신 분들은 👉 여기를 눌러 본문을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