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인재 양성에 속도 내는 중국

최근 글로벌 AI 시장과 AI 인재 양성 분야에서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성AI 모델 DeepSeek의 성공 이후, 중국은 차세대 AI 인재를 조기에 길러내기 위해 교육 현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지난 12월, 중국 교육부에서는 AI를 '중국 교육 시스템의 황금 열쇠'로 선언하고, 공교육에서 AI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할 184개 학교를 선정했습니다. 특히 베이징시는 2024년 가을부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AI 교양 과정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급에서는 체험형 수업을 통해 AI 사고를 계발하고, 중·고등학교급에서는 각각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AI 응용과 혁신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AI 전문교사 100명, 핵심 교사 1,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 AI 교육, '모두를 위한' 접근만으로 충분할까?

AI가 새로운 국가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움직임은 단순히 기술 트렌드 따라잡기가 아닙니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범용 AI를 기반으로 경쟁력 1, 2위를 다투고, 나머지 국가들이 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3위를 경쟁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AI 인재 유치와 양성이 더욱 중요한데요. 지난 3월 6일, 'AI 시대 한국 교육'을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는 한국의 AI 인재 양성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한국은 누구나 AI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집중해 왔지만, 진짜 경쟁력은 '세계 수준의 탁월한 인재' 육성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단순히 기초 교육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더불어 지금의 획일적인 평가 중심 시스템으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의 자율 선발권을 강화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AI는 단순히 기술 하나가 아니라, 교육의 방향성과 철학을 다시 묻는 질문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