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격차, 교육 격차의 새로운 얼굴이 되다

2025. 2. 10.

2025.02.10 | 76호 | 구독하기 | 지난호 모아보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월 둘째주의 Ask!EdTech 인사이트가 찾아왔습니다. 날짜로는 입춘이 지났다는데, 지난 주부터 갑작스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한 번쯤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디지털 격차, 스마트폰 사용 금지, 학교에서의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이번 주의 에듀테크 인사이트도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에듀테크 인사이트 요약

1. 🤔 디지털 격차가 교육 격차의 새로운 얼굴이 되고 있음. 무료와 유료 AI 모델의 성능 격차가 커질수록, 유료 모델에 접근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습 격차가 될 수 있음. 국내에서는 대안학교에서 디지털 기기 접근에 관한 격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2. 📱세계적으로 교내 스마트폰 금지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부모가 설정한 학습 목표를 달성해야만 아이들이 엔터테인먼트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영국 Applatch의 접근법이 눈에 띔.

3. ⚠️ 학교에서의 사이버 보안 위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음. Bett Show 2025의 구글 부스에서는 학교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학교에서의 주요 보안 위협과 예방책에 대해 소개함.

1. 디지털 격차, 교육 격차의 새로운 얼굴이 되다

🤖 성능 차이가 부르는 AI 도구의 접근성 문제 (관련 기사)

OpenAI의 'o3-mini', 딥시크, 제미나이 2.0 등 강력한 성능을 가진 AI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에서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AI 모델의 가격에 따른 성능 차이가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건데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GPT-3.5와 유료 버전인 GPT-4의 성능은 대학원 수준 통계학 시험 점수에서 꽤 큰 격차를 보였으며, 이미지 해석력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의 경우 무료 AI 모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에 따라 AI 활용 학습에서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저소득층이나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고성능 디바이스나 인터넷 환경조차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AI 활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책적 대안 마련을 통해 AI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격차로 인한 학습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대안학교 학생들이 겪는 디지털 소외 (관련 기사)

디지털 격차는 국내에서도 심화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보급률 107%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미인가 대안학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도구 사용에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학교들에서는 디지털 기기 개인 구매를 권하거나 자체 예산으로 기기를 마련하고 있으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교 및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안학교에도 태블릿PC를 보급 받거나 최소한 대여 할 수 있는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지급 근거가 없다며, 담당 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학습 도구 활용이 교육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지만, 모든 학생들이 이 기술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고 있는지는 여전히 고민할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2. 스마트폰 사용 금지, 학습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까?

📵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 Bentoville 학군의 사례 (관련 기사)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여러 국가들에서는 스마트폰이 학생들의 학습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교내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Bentoville 학군은 2023년 한 고등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 정책을 시범 적용한 후, 교사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에 참여한 교사 중 86%는 학생들의 학습 참여, 75%는 교실 내 사회성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했다고 해요. 또한 학생들의 언어 및 신체 공격 행위가 57%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학교들이 수업 중 건강, 웰빙, 집중력 향상이라는 의도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연구 책임자인 Victoria Goodyear 박사는 이 결과가 단순한 스마트폰 금지만으로는 학생들의 학습이나 행동을 개선하는 데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 레터들에서 소개드린 바와 같이, 호주에서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계정 소유 자체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는데요. 일부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학생들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으며, 단순 금지 조치보다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같은 조치가 더 중요하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을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법 (관련 기사)

스마트폰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이를 학습 도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대안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Applatch는 학습과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에듀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데요. 학생들이 교육 퀴즈를 완료해야만 유투브,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학습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Applatch는 부모가 설정한 학습 목표를 충족해야만 특정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의존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모델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학습의 방해 요소로 보고 금지하려는 관점과, 이를 새로운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관점. 여러분은 어떤 방향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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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글이 제안하는 학교 사이버 안전을 지키는 방법

⚠️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 왜 중요한가?

학교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에 대한 투자와 대비가 부족한 곳 중 하나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에듀테크 기업 PowerSchool이 해킹을 당하며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관련 기사). 우리나라에서도 교육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건수가 최근 3년간 2배 증가했고, 유출 규모는 무려 9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더욱이 학생 데이터의 경우, 금융 활동과 연계되지 않아 피해를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관련 기사). 해커들이 학교 데이터를 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Bett 2025의 구글 부스에서는 학교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었는데요. 학교가 직면한 주요 보안 위협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가 공유되었습니다.

🚧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의 유형과 예방책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①피싱은 가짜 이메일 링크를 통해 데이터를 빼내는 것처럼, 사용자를 속여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는 것을 뜻해요. ②랜섬웨어는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이것에 대한 값을 요구하는 위협, ③악성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장치를 감염시키거나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해요. 마지막으로 ④데이터 유출은 민감하거나 학생 데이터 같은 기밀 정보가 노출되는 것입니다. 구글 부스에서는 간단하지만 정기적인 실천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는 예방책으로 비밀번호 관리, 2단계 인증 사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데이터 백업 및 복구, 교직원/학생 대상 사이버 보안 교육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뻔하고 당연한 내용이지만, 충분히 실천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Bett 2025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런앳에서 러닝스파크의 ‘Bett 2025 완전정복 보고서’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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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 직업 세계의 자격증 변화: 스택형에서 포터블형으로

2025년 교육 트렌드 전망에서도 여러 번 언급된 내용이지만, 현재 교육과 산업계의 수요를 일치시키려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러 교육 기관들은 학위뿐 아니라 학생들이 커리어 패스에 활용할 수 있는 비학위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고, 대학 네트워크 주도로 마이크로 자격증 글로벌 프레임워크도 만들어지고 있어요 산업계에서는 교육 기관들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하거나, 직업 관련 자격증을 더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portable) 형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 위스키 협회는 필요한 인재를 직접 공동 창출하기 위해 메이누스 대학의 수제 맥주 마이크로 자격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HolonIQ는 이러한 움직임을 단순히 더 많은 자격증 발급이 아닌, '스킬 중심 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전략적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HolonIQ 글로벌 에듀테크 주요 투자·협력 소식

Yondemy - 일본의 AI 기반 아동 읽기 보조 솔루션으로, 77만 2,000달러의 자금을 확보함.
Readmio - 체코 기반의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에듀테크 앱으로, 52만 4,500달러의 자금을 유치함.
Educhain - 캐나다 기반 디지털 자격증 관리 솔루션이 두바이의 K-12 학교 관리 플랫폼인 Rarome을 인수함.

HolonIQ에 대해 더 궁금하신가요?

📊 'Bett 2025 디브리핑 보고서' 발간

지난 뉴스레터에서 안내해 드렸던 것처럼, 러닝스파크가 Bett Show 2025 현지에서 최신 에듀테크 제품들과 트렌드를 살펴보고 얻은 인사이트들을 엮어 디브리핑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Bett 2025 디브리핑 보고서’는 Bett Show 2025에서 다뤄진 핵심 어젠다와 최신 97개 에듀테크 제품을 분석하여 220여 페이지 상당의 종합 분석 내용을 제공합니다. 또한 2025 Bett Awards와 Global Edtech Startups Awards 결선에서 수상한 제품에 대한 정보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보고서는 러닝스파크의 전문 연구진과 함께 현직 초등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사 각 1명이 참여하여 교사 관점의 인사이트를 담았으며, Top 20 제품을 선별하여 분석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아래 ‘보고서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확인해 주세요.

‘2025 Bettshow 완전정복’ 디브리핑 강의도 보고서와 함께 곧 제공될 예정이니, 에듀테크 시장의 주요 동향과 시사점을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러닝스파크의 연구진과 선생님들의 Bettshow 후기 또한 AskEdTech 포스팅을 통해서 발행될 예정입니다. AskEdTech 포스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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