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와 칸 아카데미의 새로운 파트너십

5월 마지막주, 에듀테크 트렌드 도착! 🗞️

2024. 5. 27.

2024.05.27 | 39호 | 구독하기 | 지난호 모아보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푸릇한 5월이 다 지나고,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 다음 주면 벌써 초여름에 접어들게 되는데요.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해요 ☀️. 우리 모두 5월의 마지막 선선한 날씨를 마음껏 즐기고, 이번 한 주도 화이팅 해 봐요! 💪 그럼, 오늘 준비한 뉴스레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 오늘의 에듀테크 인사이트 요약

1. 지난 21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칸 아카데미가 교육용 AI 챗봇 '칸미고(Khanmigo)'를 미국 학교들에 무료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함. 이를 통해 학교는 교사 업무 경감을 실현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교육용 AI 모델 훈련을 위한 데이터를 칸 아카데미로부터 제공받게 됨.

2. 🇰🇷국내에서도 AI 서술형 자동평가 시스템 'SAAI'가 개발됨. 비지도 학습법을 통해 학생 응답에서 '중요어'를 판독하여 채점하는 방식이며, 교육 분야 범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가 지속 중임.

3. 증거기반 에듀테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만, 에듀테크 품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기준이 부재한 상황임. Natalia Kucirkova 교수는 에듀테크 품질을 위한 '최소 고려 영역'으로 효능, 효과성, 윤리, 형평성, 환경을 제시함.

*Ask!EdTech Insight 뉴스레터는 서울시교육청, 아시아교육협회와 함께 합니다.

1. 마이크로소프트와 칸 아카데미의 새로운 파트너십

지난 21일, Microsoft Build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칸 아카데미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체결되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칸 아카데미의 칸미고(Khanmigo)를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이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 기기를 사용하는 미국 학교의 K-12 교사들은 수업과 학급 운영에 칸미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칸미고가 뭐야?

칸미고는 칸 아카데미에서 생성AI를 활용해 개발한 교육용 AI 챗봇입니다. 일반 AI 도구들과는 달리 칸 아카데미의 방대한 교육 자료를 학습해서 수학, 인문학, 코딩, 사회과학 등 다양한 개념 지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죠. 또한, 교육적·윤리적 고려를 통해 설계되어 학습자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현재 칸미고는 목적과 기능에 따라 교사용, 학생용, 학부모용으로 나누어 제공되고 있어요.

🤝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 기술

교사용 칸미고의 도입은 교사들의 업무를 주당 5시간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칸미고를 사용하면 학급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수업 계획 생성, 학생 그룹 분배 등 다양한 업무를 쉽게 수행할 수 있죠.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새로운 소형 언어 모델 Phi-3 모델의 훈련을 위해 칸 아카데미의 교육 데이터를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교육용으로 설계된 AI 수학 튜터를 개선한다고 해요. 빅테크 기업, 에듀테크 기업, 학교 간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려는 사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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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내 연구진, 'AI 서술형 채점 보조 시스템' 개발

뉴스레터 37호에서 전해드린 🇺🇸미국 텍사스 주의 AI 서술형 자동 채점 시스템 도입 소식, 기억하시나요? 당시 구독자 여러분의 의견은 찬성 40%, 반대 40%로 팽팽하게 나뉘었었죠. 아직 우리는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지만, AI 평가시스템의 현실화는 코앞까지 다가온 것 같습니다. 바로 지난 주 🇰🇷국내 연구진이 한국형 AI 서술형 자동평가 시스템의 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 국내에서 개발한 AI 자동평가 시스템, 'SAAI'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SAAI(Scoring Assistant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는 교육분야 범용 AI 자동평가 시스템입니다. 처음에는 AI 채점의 타당도 및 신뢰도 문제 해결을 위해 예시 답안을 학습시켜 채점하는 '지도 학습' 방법을 적용했는데요. 이는 새로운 문항을 처리하거나 교사 수업 내용을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최근에는 다음과 같이 '비지도 학습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SAAI는 학생의 서술형 응답에서 좋은 답안에 해당되는 '중요어'들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빠진 중요어가 있는지 확인하여 채점 결과와 함께 교사에게 보여줍니다. 이후 교사가 이를 분석하고, 최종 점수와 피드백 문구를 결정해 내보내는 방식으로 채점이 진행됩니다.

🎯 SAAI의 목표

서울대 연구팀은 SAAI를 초중고/대학 학습관리시스템, 에듀테크 기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방안을 연구할 것이며, 모든 교육 분야에 범용 AI 평가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 해외 연구에서는 SAAI와 비슷한 방법(비지도 학습)으로 훈련한 ChatGPT와 인간 채점자의 평가 점수를 비교하기도 했는데요. 총 943개의 에세이 채점 결과, AI와 사람의 평가 점수 차이가 1점 이내인 비율이 76~89%에 달했습니다. 거의 인간 채점자와 유사하다는 뜻이죠. 곧 AI 평가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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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기업들이 살펴봐야 하는 5가지 '에듀테크 최소 품질 영역'

전 세계적으로 '증거기반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에듀테크의 품질 및 효과를 증명할 방법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에 대한 글로벌 공식 표준이 없어 ESSA 배지, ISTE의 페다고지 리뷰 등 업계의 자체적인 품질 표준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미국 맥락에 맞춰져 있으며, 특정 맥락에서 증명된 효과는 다른 맥락에 적용되기 어렵기에 보편적인 모니터링 기준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 표준에 대한 파편화된 접근 방식

현재 에듀테크의 품질과 영향력에 대한 글로벌 기관들의 노력은 다음과 같이 파편화되어 있습니다.

① 월드뱅크: 특정 에듀테크가 국경을 넘어 비용효율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② OECD: 읽기, 수학 같은 특정 학습 영역의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에듀테크의 국제적 효과를 평가합니다.
③ 유네스코: 유럽 표준을 기준으로, 새로운 에듀테크(예: 생성AI)의 윤리적 활용 노력을 주도합니다.

✅ 에듀테크의 영향력 지수를 결정하는 다섯 가지 '최소 품질 영역'

세계경제포럼에 글을 기고한 Natalia Kucirkova 교수는 에듀테크 제품의 품질을 위해서 최소한 다음의 5가지 영역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①효능(통제된 실험 환경에서 제품 성능), ②효과성(실제 교실 환경에서의 성능), ③윤리(데이터 안전 관련 설계), ④형평성(소외 계층을 고려한 설계), ⑤환경(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설계) 영역입니다. 에듀테크 기업의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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