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 협력을 통해 공교육용 AI 플랫폼을 만든 LA 통합 학군

4월 마지막 주, 에듀테크 트렌드 도착! 🗞️

2024. 4. 29.

2024.04.29 | 35호 | 구독하기 | 지난호 모아보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4년 2분기의 첫 달이 다 가고, 4월의 마지막 주가 찾아왔어요. 이번 한 달도 정말 열심히 달려오셨습니다. 이번 주에는 고생한 스스로를 토닥여 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5월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 보는 건 어떨까요? 4월 마지막 주도 힘차게 시작하시고, 오늘 준비한 레터도 즐겁게 읽어주세요! 😊 💪

💌 오늘의 에듀테크 인사이트 요약

1. 타임지가 선정한 전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 2024 리스트가 발표됨. 1위는 전 세계 80개국 대학에 온라인 학습을 제공하는 Eruditus가 차지했으며, Top 250에 포함된 국내 기업으로는 데이원컴퍼니, 뤼이드 등이 있음.

2. 미국 LA 통합 학군에서는 AllHere 사와의 민관 협력을 통해 공교육용 AI 교수 학습 플랫폼을 개발함. 해당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에듀테크 민관 협력의 특징은 ①사용자가 참여하는 공동 창작, ②상호운용성, ③AI 기반 교사 업무경감 기능 마련, ④학생 데이터 및 안전 보호장치 구축으로 드러남.

3. 에듀테크의 역할이 학습뿐 아니라 인지·정서적 치료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 이와 관련된 크리모, 인더텍, Yale Social Robotics Lab의 제품 개발 사례를 소개함.

1.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2024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잡지 중 하나인 타임(TIME)지, 아마 모두들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작년에 이 타임지에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리스트를 선정해서 발표한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죠. 지난 24일, 드디어 타임지와 Statista가 선정한 2024년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리스트가 발표되었습니다.

📊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 리스트의 전반적인 동향 살펴보기

올해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 순위에는 총 250개의 기업들이 포함되었는데요. 선정 기준은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영향력을 평가하여 결정되었습니다. 올해의 키워드는 '온라인 학습'으로, 상위 15개 중 9개가 온라인 학습을 주력으로 제공하는 기업이었습니다.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 기업이 전체 리스트의 1/3 이상, 🇨🇳중국 기업이 10%, 🇬🇧영국이 6%를 조금 넘게 차지하고 있었고요.

✅ 어떤 기업들이 선정되었나요?

먼저 글로벌 1위는 전 세계 80개 이상의 대학에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기업인 Eruditus가 차지했습니다. Eruditus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전년 대비 75% 증가한 4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Top 250에 포함된 한국 기업으로는 데이원컴퍼니(62위), 뤼이드(87위), 매쓰플랫(93위), 럭스로보(132위), 매스프레소(136위), 데이터뱅크(198위)가 있었습니다. Top 250에 포함된 모든 에듀테크 기업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이미지를 눌러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민관 협력을 통해 공교육용 AI 플랫폼을 만든 LA 통합 학군 사례

최근 국내에서 공교육용 에듀테크 개발을 위한 민관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죠. 2025년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와 11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교육 분야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부, 민간기업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협력 방안의 모색이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을 LA 통합 학군의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교육용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개발한 LA 통합 학군

미국의 LA 통합 학군(LAUSD: Los Angeles Unified School District)은 AllHer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56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학습 플랫폼 Ed를 개발했습니다. Ed는 AI를 통한 개인화 학습을 강조하는 플랫폼으로, ①중간/기말 평가를 대신하여 학생들의 학습 상태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②학생들이 플랫폼 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나 기능들을 개인의 강점/필요에 따라 개인화된 경로로 안내하며 ③다양한 가정환경을 고려한 다중언어 지원, 24/7 학습 및 학교생활 관련 문의 접수를 지원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 Ed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LA 통합 학군의 민관 협력 방식

Ed를 개발한 협력사, AllHere의 CEO인 Joanna는 공교육용 제품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이해관계자를 도구 개발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llHere는 Ed 개발 당시 학부모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활용하였으며, 모든 개발 단계에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기반 플랫폼 도입 시 학부모들이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를 심도 깊게 질문하여 반영했다고 합니다. 또한 도구를 활용하여 교육을 이끌어가는 주체인 교사와 학교를 위해 AI를 기반으로 교사 업무를 경감할 수 있는 기능을 설계했습니다.

✅ Ed 사례를 통해 알아본 성공적인 민관 협력 제품의 특징

LA 통합 학군의 Ed 사례를 통해, 공교육 분야에서 성공적인 민관 협력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몇 가지 특징을 정리해볼게요. 첫째, 개발 과정에 실제 사용자들을 참여시키는 공동 창작(co-creation)이 필요합니다. 둘째, 학습에 사용되는 여러 도구들을 매번 새로 찾지 않아도 되도록 상호운용성을 높여 사용자의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AI를 통해 교사의 업무를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넷째, 학생들의 데이터와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국내 에듀테크 민관 협력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고, 실제 활용도가 높은 공교육용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되네요 😊

*이미지를 눌러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학습에서 치료까지, 에듀테크의 영역이 확장되다

지난 17~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월드IT쇼(WIS)'에서는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 및 기술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학습뿐 아니라 '치료'의 영역으로 에듀테크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는 서비스들이었는데요. 오늘은 2024 월드IT쇼에서 등장했던 제품들과, 관련된 해외 사례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 다양한 인지적·정서적 치료를 지원하는 에듀테크의 등장

위 사진은 스마트블록에 ICT 기술과 의료 임상을 적용한 크리모의 'ADDI PLUS'인데요. 사진과 같이 블록과 태블릿PC를 연동하여 블록에 탑재된 화면에 다양한 감정 이모티콘이 표시되고, 태블릿PC를 통해 어떤 감정인지를 맞추는 감정 교감 훈련이 가능합니다. 만 3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달장애, ADHD 등 정서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전 연령대가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어요.

인더텍에서 개발한 '아이어스'는 AI 기반 인지재활 디지털 치료제로, ADHD나 초기 치매 등 인지저하 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지 저하 예방, 인지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지저하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이 태블릿PC 등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수행 기록 및 시선 추적 기술 등을 통해 집중력, 기억력, 지남력, 계산능력 등 현재의 상태를 파악해 주고 각 영역별 콘텐츠도 제공합니다.

예일 사회적 로봇 연구실(Yale Social Robotics Lab)에서는 AI와 로봇을 통해 자폐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자폐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술 중 하나인 '눈맞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얼굴인식 및 사회적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로봇을 사용한 아이들은 가족들과 더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의사소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해요.

🤖 에듀테크 속 '에듀'라는 글자, 즉 진정한 교육의 본질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다양한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계발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듀테크 분야에서도 단순한 학습뿐 아니라,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들이 더 많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미지를 눌러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지난 주 결과

지난 주에는 AI 기반 평가시스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았어요.
긍정적 의견(54.5%) - 😊 단순 지식 암기가 아닌 다양하고 복잡한 역량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 의견(36.4%) - 🤔 AI 기반 평가시스템은 공정성이 떨어지거나 부정확할 수 있다.
기타 의견(9.1%) - 🌈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방법이 나온 것 없이 단순한 무지개일 뿐이다.
✅ AI 기반 평가시스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조금 우세하지만, 공정성, 정확성, 구체적인 평가 방법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거의 반절에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