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람하는 기술의 바다에 빠진 아이들

9월 첫 에듀테크 인사이트가 도착했어요!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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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왔습니다 😊

벌써 절기상 가을에 가까운 9월이 왔네요.

왠지 곧 낙엽이 떨어져야 할 것 같지만,

한동안은 뜨거운 동풍 탓에 이례적으로

30도가 넘는 날씨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한낮과 선선한 밤의 기온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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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핫 토픽:

범람하는 기술의 바다에 빠진 아이들

최근 EdSurge는 교육 분야에서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기술로 인해 아동들이 처한 위험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워싱턴대학교 정보학부의 부교수인 케이티 데이비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데이비스 부교수는 약 20년간 아동의 발달과 테크놀로지의 접점에 대해서 연구해 온 전문가입니다.

데이비스 부교수에 따르면, 과거 우리는 교육 분야에서의 기술 사용을 '선택'의 문제로 접근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영상 매체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문제 말이죠. 그러나 팬데믹 이후, 유아-청소년들의 기술 사용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데이비스 부교수는 우리가 집중해야 할 논의가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옮겨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① 아동들에게 기술은 언제 도움이 되는가?

② 기술은 언제 해가 될 수 있는가?

③ 유아부터 성인기까지, 사람의 각 발달 단계에서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해야 적절한가?

이를 살펴보면, 기술의 사용 여부보다는 '언제, 어떻게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데이비드 부교수는 이에 대한 예시로 문해력 앱을 들고 있는데요.

저연령 아동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제작된 앱은 어린이가 글자를 누르면 단어의 의미를 팝업으로 보여주거나, 문장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학습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기능들이죠. 그러나 실제 인지과학적으로는 일정 연령 이하 아이들에게 시각적·청각적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학습을 일으킵니다. 아이들의 뇌 정보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데이비드 부교수는 아동들에게 기술이 언제 도움이 되고, 해가 되는지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연구자-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기술의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하고, 사용자의 웰빙과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요.

저는 데이비드 부교수의 조언이 결국 '증거기반 에듀테크', '건강한 에듀테크 생태계'라는 키워드와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몇 년 후에는 탄탄한 증거를 갖춘 에듀테크만이 표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에듀테크의 미래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해집니다. 😊

+에듀테크 증거에 관한 재미있는 최신 기사가 더 궁금하시다면, askedtech 지식아카이브의 '수학 노출이 적은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 적절한 앱이 도움이 될까?'를 추천드립니다. (파란 글씨를 누르시면 해당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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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12부터 HRD까지, 분야별 트렌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문을 볼 수 있어요!

🐥 '조단위' 디지털 교과서 공동개발,

스타트업-출판사 손잡다

지난 8월 30일, 교육부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지침」을 발표함. AI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부터 공교육에 도입될 예정임.
조단위 디지털 교과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과 출판사 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
이에 에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7조 8878억원이었던 국내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5년 9조 9833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

* 디지털 교과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출판사 목록이 궁금하시다면, 사진을 눌러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 팬데믹으로 변화한 Z세대의 대학 계획

팬데믹 이후 Z세대의 대학 진학 계획과 채용 시장의 요구사항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음.
최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YPulse에 따르면, 2019년에는 중고등학생 100%가 대학 진학을 계획한다고 응답했으나 팬데믹 이후 84%로 감소함.
이 중 고등학생은 대학 진학을 계획하는 비율이 85%였으나, 중학생은 54%에 불과함.
향후 삶에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13~21세 중 52%는 '직장 경험'을 꼽았음. 대학 학위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 미만(46%)으로 드러남.
LinkedIn에 따르면, 최근 채용 시장에서도 학위를 요구하지 않는 구인 광고의 비율이 2021년 대비 90% 증가한 바 있음.
그러나 대학 학위는 여전히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업계에 따라서는 필수인 경우도 있어 학습자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인생 로드맵 설계가 요구됨.

💼 생성AI에 가장 취약한 노동자는 누구일까

생성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재편'할 것임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음.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됨.
Revelio Labs는 생성AI로 인해 가장 위협받는 15개 직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약 1,000만 명이며, 이 중 71%가 여성, 33%가 유색인종임을 발견함.
모든 학습자가 AI 리터러시를 쌓을 수 있도록 하고, 노동자가 커리어 전반에서 AI 중심의 업스킬링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생성AI와 같은 테크놀로지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에서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오늘의 포스트:

살아있는 골든 트라이앵글,

'비글에 2기'의 막을 올리다

2023년 9월 7일 목요일, 강남역 인근에서 '비글에 2기'가 조용히 막을 올렸습니다. '비글에'는 비판적으로 뜯어보는 글로벌 EdTech 트렌드의 줄임말인데요. 러닝스파크와 함께하는 에듀테크 코호트 러닝 모임이랍니다.

지난 1기와 비슷하게, 비글에 2기도 에듀테크 기업 종사자, 교사, 연구자(대학·대학원생)로 멤버가 다양하게 구성되었는데요. 이번에는 뉴스레터 에디터인 저도 학습자로서 비글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이런 모임이 꼭 필요할까? 만나서 뻔한 이야기만 하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요. 첫 번째 OT 및 자기소개 시간에 참여하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현재 에듀테크 기업들이 기획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 학교 교육 현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안건에 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해 들으니 마치 제가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비글에는 단순히 에듀테크에 대해서 공부하는 모임이라기보단, 에듀테크라는 공통 관심사를 중심에 두고 각자의 파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류의 장'입니다. 오고 가는 이야기들 속에 우리가 몸담은 분야의 미래를 전망하고, 그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내기 위해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죠. 앞으로 세 달의 시간 동안 비글에 2기와 함께할 스터디 시간들, 그리고 이를 통해 성장해 나갈 우리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비글에' 스터디 모임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눌러 비글에 1기의 생생한 후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글에는 앞으로도 쭉~~ 건강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을 모실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비글에 1기 후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