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님, ChatGPT 쓰셨죠?"... AI 흔적 추적하는 학생들

2025. 5. 19.

2025.05.19 | 89호 | 구독하기 | 지난호 모아보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Ask!EdTech Insight입니다. 이번 주는 전국 곳곳에 흐린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흐린 날엔 왠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에는, 교육과 일터에서 AI로 인한 변화가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요즘 우리가 함께 고민해볼 질문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차분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

💌 오늘의 에듀테크 인사이트 요약

1. 🤖 생성AI로 인한 일자리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음. 카카오, 듀오링고 등은 반복적인 업무에 신입 채용 대신 AI를 활용하겠다고 밝힘. 생성AI로 인해 서비스 사용자가 감소한 Chegg는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결정함.

2. 🏫 최근 미국의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학생이 교수의 강의노트에 사용된 ChatGPT 사용 흔적을 문제 삼아 등록금 환불을 요청한 사건이 발생함. 'AI Doom Loop'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

3. 🧠 최신 생성AI 추론형 모델들이 이전 모델보다 더 높은 환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에듀테크 트렌드 01 | #생성AI #일자리위기 #에이전트 원문1 / 원문2

계약해지 메일을 보낸 건... AI 였습니다

Q. 듀오링고, 사람 대신 AI를 쓰는 'AI-First' 전략을 발표했다고요?

생성AI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는 사례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카카오는 코딩처럼 AI가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 신규 채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어요. 에듀테크 업계도 예외가 아니에요. 대표적인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는 최근 'AI-First' 전략을 선언했대요. 반복적인 콘텐츠 제작 등 AI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외부 계약 인력을 쓰지 않겠다는 내용이에요. 또한, 향후 채용과 인사 평가에서도 AI 활용 경험과 능력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어요. 우리 업계에서도 AI 중심의 조직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는거죠.

Q. AI가 에듀테크 업계에 미치는 다른 영향도 있나요?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특정 교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 자체를 줄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죠. 예를 들어, 과제 도움과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에듀테크 기업 Chegg가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학생들이 기존 튜터링 서비스 대신 ChatGPT 같은 AI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 Chegg는 최근 전체 인력의 22% 감원, 미국과 캐나다 오피스 폐쇄, 마케팅 및 제품 개발 예산 대폭 감축을 결정했어요. AI가 간접적으로 에듀테크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사람들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볼 수 있죠.

Chegg의 챗봇 서비스

Q. 정말로 AI를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고요?

아예 AI를 직원처럼 대우하는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어요. One Digital이라는 기업은 'AI 동료'를 실제 팀원처럼 투입하고 있다는데요. 이 AI 동료들은 Ben, Piper 같은 이름도 있고, 인간 관리자 감독 하에 자신의 업무를 수행한다고 해요. 회사 내부에는 AI 전용 채용 파이프라인이 마련되어 있고, 직원들도 AI 동료를 인간 직원과 비슷하게 대하고 있대요. 최근 Microsoft는 전 세계 31개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 업무 동향 지표(2025 Work Trend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향후 2~5년 안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팀원을 활용하고, AI가 업무 전반을 주도하는 '프론티어 기업'의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에듀테크 트렌드 02 | #생성AI #AI윤리 #교수평가 원문보기

"교수님, ChatGPT 쓰셨죠?"... AI 흔적 추적하는 학생들

Q. 교수님의 강의 자료, 알고 보니 ChatGPT가 쓴 거라면요?

최근 교육에서의 생성AI 활용과 관련해 흥미로운 사건이 있었어요. 바로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Northeastern University)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해당 대학의 학생 Ella Stapleton은 한 경영학 교수의 강의노트에서 ChatGPT 사용 흔적을 발견하고, 학교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학생에게는 AI 부정행위를 금지하면서 교수는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거죠. Stapleton은 학교 측에 등록금 1/4에 해당하는 $8,000 이상의 환불을 요청했다고 해요. 생성AI 도입 초기에는 학생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이제는 학생들도 교수의 생성AI 사용을 추적하며 과의존 및 남용 문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Q. 교수도 AI, 학생도 AI...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요?

오늘 사례의 주인공인 Ella Stapleton은 끝내 등록금 환불을 받지 못했지만, 이 사건이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교사가 AI로 과제를 내고, 학생은 AI로 과제를 하고, 교사가 이를 다시 AI로 채점하는 'AI Doom Loop'의 문제가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일은 대학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할 합의된 기준이 없고, AI 활용과 관련해 단일한 기준을 만들기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현실로 다가온 AI Doom Loop,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에디터 노트

'AI Doom Loop' 속 가장 큰 문제점은, AI 활용이 활발해질수록 교육자와 학생들 개개인의 관점과 목소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사람 간의 상호작용입니다. AI를 사용하더라도, 교육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안에는 반드시 우리가 스스로 생각한 결과, 나의 관점, 나의 목소리가 담겨야 하죠. AI Doom Loop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AI에게 위임하는 것'과 'AI의 도움을 받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AI를 활용해 작업을 할 때,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이것은 AI의 목소리인가, 나의 목소리인가?"

에듀테크 트렌드 03 | #생성AI #할루시네이션 원문보기

똑똑해졌는데, 더 틀린다? 알아두어야 할 생성AI의 현재

Q. 최신 AI일수록 더 많이 틀린다던데, 사실인가요?

최근 OpenAI, Google, DeepSeek 등이 개발한 최신 생성AI 모델들이 예상 밖의 문제에 부딪히고 있어요. 전반적인 성능이나 수학적 능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지만,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은 더 불안정해졌다는데요. OpenAI의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최신 모델인 o3은 이전 모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환각률(33%)을 보였고, o4-mini는 이보다 더 높은 48%의 환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Q.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가장 유력한 원인 중 하나는 '데이터의 한계'예요. 그동안 AI는 '데이터가 많으면 성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제해 의존해 왔는데요. 최신 생성AI 모델들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영어 텍스트 대부분을 이미 학습한 상태죠. 그래서 지금은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는 강화학습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수학, 코딩 등 답이 명확한 분야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사실 기반 추론이나 일반 지식에서는 오류를 유발할 수 있어요. 게다가 최신 모델일수록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설계되는데, 그 과정에서 작은 환각들이 누적되며 더 큰 오류로 이어질 수 있어요. 여러분도 생성AI를 사용할 때, 출력된 결과가 믿을 만한지 꼭 다시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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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기사 이미지 출처

[1] https://www.chegg.com/

[2] Generated by ChatGPT 4o

[3] Generated by ChatGPT 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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