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교사들은 AI로 000 쓴다고?

4월 둘째 주, 에듀테크 트렌드 도착! 🗞️

2024. 4. 8.

2024.04.08 | 32호 | 구독하기 | 지난호 모아보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4월 초인데 끊임없이 내리는 봄비로 인해 날씨가 여전히 쌀쌀해요 🌧️. 추워졌다, 따뜻해졌다 하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으니 여러분도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우산 꼭 챙기세요 🌂 그럼 한 주의 시작 힘내시고, 오늘 준비한 레터도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

💌 오늘의 에듀테크 인사이트 요약

1. 디지털 심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 분야 디지털 권리장전이 오는 6월 발표 예정이며, 시안이 공개됨.

2. AI를 활용하여 생기부를 작성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음. 이에 대해 학생의 반영구적 공적 기록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지에 대한 비판과, 교사들의 시간적·체력적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립함.

3. 부업, 프로젝트, 사업, 다양한 활동 등이 강조되는 '포트폴리오 커리어'와 잦은 업종 변경 및 이직으로 대표되는 '픽셀화된 노동 시장'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음. 이에 대해 기업은 직원 활성화 전략을 대비해야 함.

1. 2024년 6월, '교육판 디지털 권리장전' 나온다

에듀테크의 활용 증가, AIED 도입 등 교육 분야에서 디지털 통합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디지털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디지털 심화 시대'가 도래했다고 보고,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의 필요성을 거론해 왔습니다. 2023년 9월에는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권리 장전'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 6월에는 교육부에서도 이를 교육 분야 특성에 맞게 재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디지털 권리장전, 왜 중요할까?

권리장전(Bill of Rights)은 인간의 권리를 천명한 헌장 및 법률을 말합니다. 이 중 디지털 권리장전은 AI·디지털 기술에 관한 인간의 권리나 법적 규제를 명시한 표준을 의미하는데요. 교육 분야의 디지털 권리장전은 국내 에듀테크 및 디지털 활용 교육의 가이드라인이 될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내용과 구성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 디지털 교육 규범의 방향을 논의한 <제10차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토론회>

지난 3월 28일, <제10차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토론회>에서는 교육 분야 디지털 권리장전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교육 규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위 사진은 토론회에서 발표된 규범 시안인데요.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총 6장·28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디지털 교육 규범 수립은 매우 시의적절하나, 교육 현장에서 이를 누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실천 방향, 학생들의 의견 반영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공개된 시안에 대한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이미지를 눌러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요즘 교사들은 AI로 000 쓴다고?

AI를 활용하여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작성을 돕는 AI가 가장 인기가 높은데, 조회수가 약 160만 회에 달합니다. 교사들이 '성실함', '예의 바름' 등 학생 특징을 반영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수업에 대한 태도가 매우 바르고 진지하며 항상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과 같은 완성된 문장으로 작성해 줍니다. 또한 비슷한 성격 특성을 설명하는 유사 문장을 다양한 표현으로 바꾸어 주기도 합니다.

🚨 커지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

생기부 작성에 AI를 활용하려는 교사들은 증가하는데, 이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현재 국내 대학들은 신입생의 80%를 반영구적 공적 기록인 생기부를 통해 선발하는데요. 학생의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생기부를 AI 도움을 받아 작성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비판이 가장 큽니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ChatGPT가 만들어 준 일반적인 문장만 붙여넣기 한 것은 일종의 표절"이라며, "대학에선 생기부도 '유사도 검사'를 돌려 ChatGPT가 작성한 문장인지 가려내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교사들의 입장

교사들은 AI 사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만 낼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고교 교사의 생기부 분량은 거의 10만 자에 육박하는데, 이는 하루 5시간씩 꼬박 한 달을 넘게 작성해야 하는 분량입니다. 따라서 AI 활용이 교사의 시간적·체력적 한계 극복, 생기부의 질적 향상 등에 가져오는 이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눌러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픽셀화된 노동 시장'으로의 변화, 준비하고 계신가요?

젊은 노동층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조용한 퇴사'를 결정하는 것. 직장인의 부업 비율이 높아지는 것. 국내 뉴스에서 흔히 보던 주제이지만,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지난주 HR 분야의 대표 분석가 중 한 명인 Josh Bersin은 현재 글로벌 노동 시장이 '픽셀화'되고 있음을 알리며, 기업과 직장인 모두가 이를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재 노동 시장의 변화

과거 노동 시장은 교육, 직장, 은퇴라는 3단계의 커리어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며 '포트폴리오 커리어'의 구축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2/3이 부업을 하고, 이력서는 직장 경력보다는 프로젝트, 사업, 활동, 전문적 관심사로 가득 채워지는 식이죠. 장기적이고 선형적인 커리어의 표준은 끝났으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업종 변경, 잦은 이직으로 대표되는 '픽셀화된 잡 마켓'이 앞으로의 표준이 됩니다.

🏢 기업이 집중해야 하는 '직원 활성화(employee activation)'

Josh Bersin은 AI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여전히 기업의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기업 HR이 이러한 변화를 완전히 이해하고 '직원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직원 활성화는 ①명확한 미션이 부여된 팀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②팀 내 개인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내부 이동성을 장려하며, ③능력주의, 스킬, 협업을 강조함으로써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드는 것입니다. HR의 적극적인 변화와 함께, 개인 차원에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포트폴리오화 하여 변화에 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눌러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