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6일 공개한 멀티모달AI '제미나이(Gemini)'에 대한 시연 영상 조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시간 진행이 아닌 것은 물론 일부 시연 장면을 보기 좋도록 수정했다는 의혹이 쏟아진 것인데요. 구글이 결국 이를 인정하고 나섰습니다.

멀티모달AI란 텍스트를 포함해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유형을 처리할 수 있는 AI를 뜻하는데요.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 판단하고 응답하는 기존의 AI에 비해 통·번역, 교육,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구글 '제미나이'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매우 컸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구글 '제미나이' 시연 영상에서는 사용자가 챗봇과 음성을 대화를 나누고, 제미나이가 사진과 같은 이미지 및 물리적 객체를 인식하고 차이점을 파악하는 기능 등을 볼 수 있었는데요. 구글은 160만 조회수를 기록한 이 데모 영상을 위해 제미나이의 응답 속도를 높였다는 점, 시연 중 제미나이가 음성이나 영상 등에 반응하지 않아 영상을 일부 편집했다는 점도 인정하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의 경량 버전인 '제미나이 프로'는 현재 구글 챗봇 바드에 적용 완료되었으며, ChatGPT4의 대항마로 기대되는 '제미나이 울트라'는 내년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생성형AI를 넘어 멀티모달AI는 교육 분야 및 에듀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에서 '학교수업 내 에듀테크 활용 정도가 중학생의 교육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함. 
• 이 연구는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2차년도 중학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 중학교 98개교에 재학하고 있는 2학년 학생 4,663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음. 
• 분석 결과, 에듀테크 활용 정도가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국어, 영어, 수학)와 디지털 리터러시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남.
• 이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풍부한 정보 수집 및 다양한 매체로부터의 시청각 자료 활용, 쌍방향 소통체계 기반의 협력학습 등으로 인한 효과로 해석됨.
• 이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에듀테크 효과에 대한 학술적 증거가 추가됨. 그러나 에듀테크가 어떻게 쓰였으며, 어떤 방식으로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움. 하나의 연구 결과에 의존하기보다는, 여러 증거를 종합하여 다면적으로 에듀테크의 효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